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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안 쓰는 법

webplanner 2019. 2. 18. 14:42
기획자라면 다양한 문서들을 쓰게 되는데, 그 중에 하나가 기획안 일거에요.
제가 말하는 기획안은 스토리보드는 아니고요, 앞으로 이러저러하게 하겠다는 미래의 작업을 계획/정리한 문서 입니다.
예를 들면 구축기획안이나, 리뉴얼 획안, 신규서비스 획안등 말합니다.

여러 양식과 구성들이 있겠지만 제가 보통 쓰는 index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환경분석 (전체 시장 환경, 최근 트랜드)
2. 경쟁사 
3. 자사 분석 (as-is)
4. 사용자 분석
5. 방향(TO-be)제시  목표
6. 전략 ≒ 컨셉
7. 상세 서비스 안 ≒ 전술
8. 일정
9. 기대효과
10. 이슈사항

제가 쓴 10개의 항목이 꼭 지켜야만 하는 항목은 아닙니다.
순서를 달리 해서 쓰셔도 되고 불필요하다면 몇가지 항목은 삭제 해도 되고 더 많은 내용을 추가하여 사용하셔도 됩니다.
참고만 하시고 작업의 내용에 따라, 본인의 스타일에 따라 쓰시면 될 것 같아요. 

다만, 중요한 것은...!
이런 기획안의 목적은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렇게 하겠다]라고 설득 또는 설명하는 데에 있습니다.
설명이 잘 될려면 문서 전체가 논리적으로 근거와 결론이 잘 표현되어야 합니다. 


각 항목별로 인과관계에 맞춰 좀 더 설명하자면...

1. 환경분석은 그 시장의 전체적인 지표나 트렌드를 설명합니다. 지금 하고자 하는 서비스의 전체시장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우리가 어떤지 점검하기 위함입니다. 전년도 인터넷 사용성 조사나 앱 실태 같은 큰 흐름의 데이터와 함께 요즘 추세를 설명하면 될 것 같아요. 

2와3. 경쟁사와 자사의 현재 상황을 비교 정리하여 설명합니다. 비교 정리 하기 위해서는 같은 기준으로 각 회사의 서비스를 점검하여 설명하고 공통적으로 경쟁사에서 잘하고 있는데, 우리가 부족한 점을 찾아 우리의 미션으로 남겨둡니다.

4. 그 다음 우리의 타켓에 대한 분석 후 타겟이 원하는 방향을 설명하며 방향 제시의 근거로서 활용합니다.

5. 앞의 1,2,3,4를 종합하여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합니다. 자사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타겟이 만족 할 수 있는 무엇. 우리가 도착해야 하는 지점. 그게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가 됩니다.

6.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크게 3가지 정도로 설명합니다. 더 많은 갯수를 해도 되지만 기억에 잘 남도록 저는 보통 3가지로 그룹핑 하여 설명합니다. 이번 작업물에서 지켜야 하는 세가지 정도의 컨셉, 세가지 정도의 베이스가 되는 규칙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7. 앞의 세가지 규칙을 베이스로 하는 실제 서비스의 소개 합니다. 아직 구축 전이기 떄문에 상세한 모든 내용을 담을 순 없지만 굵직한 서비스의 흐름도나 중요한 몇 개 씬들을 소개합니다.

8. 여태까지 설명한 내용을 실제 작업하려면 몇 명의 사람이 얼마간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을 넣고

9. 계획한 일정내에 생각한대로 작업이 잘 되었을 경우, 예상 되는 효과를 정량, 정성적으로 표현합니다. 
   앞의 1~8까지의 논리도 중요하지만 9의 설명에서 전체적인 긍정의 반응을 끌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게 또 발목이 될 수 있어 저는 적당히 뺄 때도 많아요. ;;

10. 이 작업을 위해서 지금 이 시점에 정리하고 넘어가지 않으면 안되는 항목들을 설명하여 논의가 될 수 있도록 합니다.


위와 같이 10개로 정리를 하고 설명을 할 때에는 항상 앞의 내용이 뒤의 설명에 대한 근거가 될 수 있도록 설명합니다. 
다시 말하면 항상 전 단계의 설명을 바탕으로 지금 단계에 대한 설명이 되도록 설명하면 흐름이 훨씬 더 자연스럽게 됩니다.

예를 들면, 
시장사항입니다. 어쩌구 저쩌구
경쟁사분석입니다. 어쩌구 저쩌구
자사분석입니다...
이런식의 설명보다는

전년도 시장은 전체로 ㅇㅇㅇ한 흐름인 가운데 경쟁사A는 그에 대비한 ㅇㅇㅇ을 하고 있고 B는 ㅇㅇㅇ을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대비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되어 이번 우리의 목표는 ㅇㅇㅇ를 달성하는걸로 하려고 한다.
이런 식의 앞뒤 인과관계에 따라 설명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러저러한 근거와 이유를 바탕으로 이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는 설득력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요. 
아직 많은 경험이 없으신 분들은 위의 목차대로 본인의 아이디어를 정리해보면서 연습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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